미국 독립기념일에 왜 부산 해운대에서 수십발 폭죽이?
2020. 7. 5. 14:51
해운대구·경찰 긴급회의 "오늘 밤 150명 투입해 합동 단속"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부산 해운대에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폭죽 수십발을 터뜨려 시민들 불안 신고가 잇따랐다. 폭죽을 터뜨리고 달아나던 미군이 붙잡히기도 했다.
5일 부산경찰청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50분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번화가인 구남로 일대에 외국인들이 폭죽을 터트려 위험하다는 신고가 70여건이나 접수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번화가에서 하늘로 소형 폭죽을 마구 쏘아 올렸으며, 일부는 시민을 향해 터뜨리기도 했다. 해운대구는 이들 대부분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를 나온 미군으로 추정했다.
경찰 순찰차 6대와 형사 1개 팀이 현장에 출동해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을 시도했지만 일부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폭죽을 쏘아댔다.
이 과정에서 경찰 제지를 뿌리치고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고 달아나던 20대 미군 1명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과 해운대구는 5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을 불안하게 만드는 불꽃놀이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하고 150명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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