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불타고 콜롬버스 동상 쓰러진 미 독립기념일

홍준석 2020. 7. 5.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은 4일 곳곳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진행된 '미국에 대한 경례'(Salute to America)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성조기를 태웠다.

시위대는 성조기를 태우면서 "노예제, 인종학살, 전쟁, 미국은 위대한 적이 없었다"라고 외쳤다.

시위대는 미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동상을 끌어내려 이너 하버에 던져버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위대한 적이 없었다"..LA서는 인디언 동참한 평화 시위도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 BLM 플라자에서 성조기를 불태우는 시위대의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은 4일 곳곳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성조기가 불태워지고 콜럼버스 동상이 끌어내려지기도 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백악관 인근 BLM 광장에서는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웠다.

시위대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진행된 '미국에 대한 경례'(Salute to America)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성조기를 태웠다.

시위대는 성조기를 태우면서 "노예제, 인종학살, 전쟁, 미국은 위대한 적이 없었다"라고 외쳤다.

시위대 다수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불타는 성조기를 둘러싸고 지켜보는 과정에서 거리두기 지침이 지켜지지 않기도 했다.

.

극좌단체 '리퓨즈 파시즘'이 트럼프 대통를 그린 널빤지를 도로에서 끌고 가는 모습 [Refuse Fascism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극좌단체 '리퓨즈 파시즘'(Refuse Fascism)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그린 널빤지를 뉴욕에 있는 트럼프 타워 앞까지 끌고 가 밧줄로 묶어 넘어뜨리기도 했다.

4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시위대가 콜럼버스 동상을 밧줄로 묶어 넘어뜨리는 모습 [스펜서 컴프턴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P통신에 따르면 메밀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콜럼버스 동상이 쓰러졌다.

시위대는 미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동상을 끌어내려 이너 하버에 던져버렸다.

시위대는 콜럼버스가 인종학살과 미국 원주민 착취의 책임자라고 말했다.

앞서 콜럼버스 동상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도 훼손되거나 쓰러졌다.

그런가하면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이 동참한 평화 시위가 펼쳐졌다.

dpa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올베라 스트리트에 모인 시위대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했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거리가 좁아지기도 했지만, 주최 측이 6피트(약 1.8m) 이상 거리를 둘 것을 요청하자 시위대는 좁은 통로를 지나갈 때를 빼곤 대체로 거리를 벌렸다.

시위대는 행진하면서 "조지 플로이드, 안드레스 과르다도, 브레오나 테일러 외 경찰에게 살해된 사람들에게 정의를", "경찰 예산을 끊어라" 등 구호를 외쳤다.

honk0216@yna.co.kr

☞ 통합 "대통령 아들, 아파트 대출받아 수억 벌어"
☞ '동료 괴롭힘 논란' AOA 지민, 팀 탈퇴…"연예활동 중단"
☞ 이순재 "매니저에 사과…남은 삶은 업계 종사자 권익 위해"
☞ 수감중인 안희정, 모친 조문 가능할까…귀휴 불투명
☞ 그룹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 웨딩마치…신랑은..
☞ 볼빨간사춘기, 탈퇴후 앙금…안지영·우지윤 SNS 공방
☞ 귀순병이 전한 DMZ 북한군 실상…"뇌물이면 진급하고 훈련 빠져"
☞ 일가족 숨진 현장 뒤늦게 나타난 막내아들…가평 화재 미스터리
☞ 56년 전 성폭행범 혀 깨물어 유죄선고 받았던 여인
☞ "내 아들은 성폭행범" 직접 경찰서로 끌고 간 아버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