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서 '美 독립 기념'..폭죽 난동에 범칙금 '5만 원'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미국에서 터졌어야 할 폭죽이 어젯밤 난데없이 부산 해운대에 등장했습니다.
주한미군 등 외국인 수십 명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기념한다면서 행인들에게 폭죽을 쏘고 우리 경찰을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어떻게 됐는지 아십니까? 주한미군 한 명이 범칙금 5만 원 부과받은 게 전부입니다.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인도.
난데없이 폭죽이 터져 행인들이 놀랍니다.
"왜 저래."
마구 쏜 폭죽에 바닥에서도 불꽃이 튑니다.
"안 돼. 저거 잡아야지. 저거 나쁜X들…"
외국인 수십명은 어제 오후 5시쯤부터 6시간 넘게 폭죽을 쐈습니다.
이들은 차로를 막고 스피커를 설치했고, 새벽까지 소란은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한 외국인 남성은 출동한 여자 경찰에게 호루라기를 불고 춤까지 추며 조롱하듯 따라갑니다.
[목격자 A] "차도를 막으면서 운전자들이 방해가 되니까 경적을 조금 울리거나 비켜달라고 지시를 하면, 중간 손가락을 올린다거나…"
경찰은 주한미군 등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소동을 벌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 B] "(외국인이 많아서) 정말 이게 부산인가 아니면 (미국) 캘리포니아인가 헷갈릴 정도로… 진짜 화약 냄새 때문에 눈물 날 정도로 그렇게 (폭죽을) 많이 쐈어요."
근처 주민들의 신고만 70여건.
하지만 입건된 사람은 한 명도 없고, 경찰은 시민 쪽으로 폭죽을 날린 뒤 도망간 20대 주한미군 1명에게만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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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도 고양시 김포대교 밑에선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지면서, 낚시를 하려던 70대 남성이 가슴 부위에 파편이 박혀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군부대가 지난 2014년부터 민간에 개방한 곳입니다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해 인근 지역을 수색했고, 북측에서 떠내려온 목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 취재: 노성은/영상 편집: 김재환)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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