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사흘째 60명대.."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는 비효율"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정부는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강화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늘기는 했지만, 해외유입 사례 비중이 크기 때문에 여전히 통제가 가능하다는 건데,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7명(46.9)에 달합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런 추세라면 일평균 환자가 50명을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게다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도 10%대를 유지해 정부도 현재 상황이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저지하고 있으나, 이른바 ‘두더지 잡기’식의 감염 차단 노력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필요성은 높지 않다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신규 확진자수 전체 평균을 보면 50명에 임박했지만, 최근 2주간 지역사회 감염은 그에 못 미치는 31.1명으로 이전(36.8명)보다 오히려 감소했다는 겁니다.
해외유입 사례는 오히려 증가했는데, 모두 공항 검역과정에서 걸러져 지역 사회로 확산하지 않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일부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지만,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가 아주 좁은데다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킹이 강화된 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같이 움직여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전보다 빨라졌다는 지적에 대해 바이러스 변이가 원인이 아니라 빠른 역학조사로 확진자를 신속하게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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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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