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판 워크숍' 논란 휩싸인 소공연, 취임 2달만에 배동욱號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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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춤판 워크숍'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배동욱 소공연 회장은 한 언론 매체가 워크숍 춤판과 술판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우리가 1500만원짜리 2000만원짜리 (걸 그룹)부른 것도 아니고 150만원짜리 불렀다"며 "게들도 소상공인들이다. 세 사람이 한사람 당 50만원씩 준다. 우리가 1500만원 2000만원 짜리 행사를 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해 논란을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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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일각에선 배동욱 회장 '사퇴' 요구도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가 '춤판 워크숍'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취임 2개월을 맞은 배동욱 회장의 해명 또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리더십에도 상처를 입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배동욱 소공연 회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은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워크숍에 대해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는 지난달 2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 걸그룹을 초청, 술판과 춤판을 벌였다. 특히 행사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진행돼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앞장서 대변해야 할 소공연이 술판을 벌였다는데 분노하고 있다.
지난 4일 춤판 워크숍 소식을 들은 소상공인들과 누리꾼들이 일제히 소공연 홈페이지에 접속, 하루 동안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연합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뉴스 잘봤다. 코로나로 장사 버티다 폐업했다", "해체가 답이다" 등의 격앙된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 배 회장의 부적절한 해명·소극적인 대응으로 논란…"일파만파 확산 중"
소공연 지도부의 대처도 기대 이하다. 배동욱 소공연 회장은 한 언론 매체가 워크숍 춤판과 술판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우리가 1500만원짜리 2000만원짜리 (걸 그룹)부른 것도 아니고 150만원짜리 불렀다"며 "게들도 소상공인들이다. 세 사람이 한사람 당 50만원씩 준다. 우리가 1500만원 2000만원 짜리 행사를 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해 논란을 더 키웠다.
또 "(참석자들) 연령대가 50대 60대가 많다 보니 하루 종일 교육만 시키고 강의만 듣게 하기에는 집행부가 너무 힘들다"며 "거기 오시는 분들이 원하는데 (걸 그룹 공연을)안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해명했다.
소공연 회원 A씨는 이같은 배 회장의 해명에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라는 분이 한 말인지 다시 눈을 씻고 읽어봤다"며 "코로나때문에 지금 죽을 지경인데 소상공인 지도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후 배 회장은 언론과의 일절 연락을 끊은 채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또 배 회장과 소공연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히기로 했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취소했다.
◇ 실추된 '소상공인 유일 법정경제단체' 위상…배동욱號 회복 가능할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수장인 배동욱 회장이 하루 빨리 직접 나서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 행사가 이렇게까지 될 지 몰랐다"며 "결론적으로 첨부터 해서는 안 될 행사였다"고 후회했다. 이어 "현재 연합회 내부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업계 여론이 매우 안 좋다"며 "어서빨리 회장이 대응해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연합회 관계자는 "언론의 기사 여부에 상관 없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술판과 춤판을 벌였다는 것에 대해 소상공인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업계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본인에게도 수많은 소상공인들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회장이 얼른 대국민사과와 함께 수습책을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합회 안팎에서는 배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배 회장의 임기는 전임 최승재 회장의 임기를 계승한 탓에 내년 3월까지다. 이번 사태로 조직을 장악하기 힘들어진 만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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