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제재 자체가 목적 아냐..창의적 해법 필요"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 준비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한미워킹그룹 논의와 별도로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이 있다며,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영 후보자는 지명 소감에 이어 출근길 일성에서도 민중가요 '직녀에게'를 차용했습니다.
문병란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이 노래는 '오작교가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이라는 노랫말로 통일을 염원합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언젠가는 남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 만들어야죠. 저로선 노둣돌 하나를 착실하게 놓겠다."
북측이 불만을 드러낸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의견도 밝혔습니다.
워킹그룹과 별도로 추진하는 남북관계 복원 노력의 자율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가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구분해서 해야한다는 것이 평소 제 생각이었습니다."
나아가 대북제재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며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안보라인 인사를 보면, 북미대화와 함께 남북관계의 회복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엿보입니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의 주역인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한 것을 비롯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중용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통' 안보라인을 통한 대북 물밑접촉이 본격화할지 주목됩니다.
북측이 공식적으론 대화에 '퇴짜'를 놓고 있지만, 비공식 남북 네트워크를 활용한 메시지 교환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 전,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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