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확산세.."변이로 전파 속도 빨라져"

남궁욱 2020. 7. 6. 2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마흔여덟 명이 나왔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매일 60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특히 호남과 충청권의 감염 속도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광역시 동구의 다솜어린이집.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5살, 7살 남매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잠정 폐쇄됐습니다.

이들 남매는 금양오피스텔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외할머니로부터 감염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광주에서 미취학 아동이 감염된 첫 번째 사례인데, 해당 어린이집 원생 50여 명을 포함해 가족과 교사 등 22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전체 어린이집 1천여 곳이 이미 2주 동안 전면 휴원에 들어간 가운데, 광주시는 유치원 280여 곳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우리 시 관내 어린이집 전체는 이미 어제부터 2주간 휴원 조치했고, 유치원도 내일부터 7월 1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형을 거듭하면서 전파력이 초기보다 훨씬 더 강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재생산지수'의 경우 호남과 충청권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최근 일주일 자료를 보면 전국이 저희가 한 1.06 정도로 평가를 하고 있고, 충청·호남권이 1.34 정도로 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인 만큼,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규모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늘어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영상취재 : 강성우· 김상배(광주))

남궁욱 기자 (wook@kj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