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떼지어 활보하는 외국인들 "마스크? 불편해요"

임태우 기자 2020. 7. 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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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부산 해운대에 온 미군들이 폭죽을 마구 터트려 시민들이 크게 놀랐는데요, 이런 일뿐만 아니라 휴가지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하루 3만 명의 피서객이 몰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마스크를 안 쓴 외국인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해변에서 버젓이 단체 사진을 찍는가 하면 끼리끼리 공놀이를 즐깁니다.


심지어 킥보드를 타고 인파 사이를 활보하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이유는 제각각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 : (왜 마스크 안 썼어요?) 불편해서요. 물에서 마스크가 젖는 걸 원치 않아요.]

관광 경찰이 순찰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경찰 : 다니면서 보이면 (마스크 착용) 안내는 해 드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외국어 안내판도 없습니다.

[남찬우/부산시 사상구 : 마스크 하라고 해도 안 듣고 그냥 가버린다니까. 우린 화나지. 한국 사람은 거의 다 꼈는데….]

어제(5일)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 11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국내 주요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이들에 대한 방역을 어떻게 할지 지자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영상편집 : 박진훈)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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