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창의적 해법 필요"..북미 움직일 묘수 있나

안정식 기자 2020. 7. 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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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남북관계의 창의적인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 대북 제재 속에서 남북관계의 길을 찾아가겠다는 뜻인데 얼마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 남북관계의 창의적 해법을 언급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장관 내정자 : ((남북관계가) 국제사회 제재 속에 제한된 게 많은데 어떻게?) 바로 그 문제가 우리에게 창의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북 제재는 목적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로 가는 하나의 길이라면서 제재 속에서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창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이인영/통일부장관 내정자 :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가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 이런 것들을 구분해서.]

한미 워킹그룹과 관계없이 남북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실 남북관계에서 창의적 해법, 처음 나온 말은 아닙니다.

지난해 말 북한이 금강산시설 철거를 통보했을 때 당시 김연철 장관도 썼던 표현입니다.

[김연철/당시 통일부장관 (지난해 10월) : 달라진 환경들을 반영해서 창의적인 해법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재 속에서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보겠다며 북한 개별관광을 추진했지만, 북한의 무반응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국제사회의 촘촘한 대북 제재와 냉담한 북한이라는 조건은 달라진 게 없는 상황.

창의적 해법이라는 말이 단순한 미사여구가 되지 않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수 있느냐가 이인영 내정자에게 부여된 과제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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