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수 전 소령 "군, 수사 빌미로 방산비리 정보 털어가"

서복현 기자 2020. 7. 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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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신고 이후..국방부 수사 받는 김영수 전 해군 소령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공익신고를 이유로 국방부의 수사를 받고있는 당사자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수 전 해군 소령입니다. 나와 계시지요?

[김영수/전 해군 소령 : 네, 김영수입니다.]

[앵커]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당한 것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하셨는데요. 조금 더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Q.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절망감 느낀다고 했는데

[김영수/전 해군 소령 : 저하고 비리제보가 많거든요. 특히 현역도 있고. 그리고 업무 협조를 많이 하는데 그러한 제보된 내용을 다 털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대북확성기 외에도 제가 추적하고 있는 게 야간투시경이라든가 이런 군납 방산비리 사건이 되게 많아요. 그런 부분들을 거기에서 다 알게 됐다는 것 그리고 저한테 알려준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다는 게 상당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군에서 어떤 걸 들여다봤는지는 전혀 들으신 바가 없으십니까?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게 어떤 점입니까?

Q. 군에서 뭘 들여다봤는지 얘기 안 해주나

[김영수/전 해군 소령 : 그러니까 이메일을 들여다봤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어디까지 봤는지 모르겠고요. 휴대폰에 클라우딩 파일을 봤고 저한테 언제부터 어떤 자료를 받는지를 전혀 알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게 걱정이고 그리고 저와 계속적으로 업무 협조를 했던 언론이나 국회나 JTBC도 저하고 업무 협조를 많이 했거든요. 그 자체를 제가 모르겠다는 겁니다.]

[앵커]

이번 사건의 경우에 군의 입장을 보면 처벌은 안 되지만, 수사는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Q. 처벌 안 되지만 수사…군, 왜 압박한다고 보나

[김영수/전 해군 소령 : 그러니까 이 사건이 결국에는 나중에 수사 중단으로 갈 수도 있고요. 기소를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 수사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갖고 있는 군납 방산비리와 관련된 이런 정보를 수사를 빌미로 해서 가져갔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아마 제가 그걸 제출을 요구를 해도 군에서는 절대 주지 않을 겁니다.]

[앵커]

군은 왜 그런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영수/전 해군 소령 : 제가 15년 전부터 군납 방산비리에 대해서 계속 추적을 했고요. 그 추적하는 과정에서 노하우가 많이 생겼고 정보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에서는 제가 추가적으로 어떤 비리에 대해서 이런 신고나 추적을 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털어보자, 김영수가 도대체 뭘 갖고 있는지, 그러한 의심이 상당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수 전 해군 소령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수/전 해군 소령 : 감사합니다.]

◆ 관련 리포트
'납품 비리' 공익신고했더니…군 "기밀 유출" 보복성 수사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337/NB119583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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