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난 10년간 미군 주둔 관련 1조3천억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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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지난 10년간 자국 내 미군 주둔 관련 비용으로 쓴 금액이 10억 유로 가까이 된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재무부가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한 내용에 따르면 이 나라 정부는 이와 관련해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총 9억8천240만 유로(약 1조3천246억원)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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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지난 10년간 자국 내 미군 주둔 관련 비용으로 쓴 금액이 10억 유로 가까이 된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재무부가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한 내용에 따르면 이 나라 정부는 이와 관련해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총 9억8천240만 유로(약 1조3천246억원)를 지출했다.
이 가운데 6억4천850만 유로(약 8천744억원)는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dpa 통신은 그러나 미국이 자국군의 독일 주둔에 지출하는 비용은 훨씬 더 많다고 전했다.
독일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미군 작전의 중심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독일 주둔 미군을 현재 3만4천500명에서 2만5천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을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약속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중 2%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국가들을 향해 "빚을 지고 있다"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공정하게 분담할 때에만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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