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한미워킹그룹 깨도 된다..주한미군 절대 철수 못해"

백지수 기자 2020. 7. 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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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장관 출신인 정세현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7일 "한미워킹그룹을 깨도 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클린턴 정부 때부터 그동안 한미워킹그룹 없이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협조는 꾸준히 돼 왔다"며 "야당이 그걸 깨면 한미동맹 깨려고 한다고 겁을 주며 반대할 텐데 한미동맹 절대로 깨지지 않는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주한미군도 절대 철수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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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통일부 장관) /사진=뉴스1


통일부장관 출신인 정세현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7일 "한미워킹그룹을 깨도 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아무리 미국을 섭섭하게 하고 방위비 분담금을 올려주지 않아도 주한미군은 절대 철수 못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을 두고 "한미워킹그룹 때문에 (한국에) 온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의장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 번지고 있는 한미워킹그룹 해체론에 대해 "한미워킹그룹을 깨도 관계가 없다"며 "우리 정부가 깰 수 있는 용기가 있느냐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미워킹그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이 도출되지 못하면서 같은해 11월 꾸려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 실무단이다.

정 부의장은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특히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만든 것은 미국인데 북핵문제가 해결되는 속도와 남북관계 진전 속도를 병행해야 한다는 게 워킹그룹의 철학"이라며 "2018년 11월20일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으로 미국이 하자니까 들어갔던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클린턴 정부 때부터 그동안 한미워킹그룹 없이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협조는 꾸준히 돼 왔다"며 "야당이 그걸 깨면 한미동맹 깨려고 한다고 겁을 주며 반대할 텐데 한미동맹 절대로 깨지지 않는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주한미군도 절대 철수 못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그날 태평양은 중국의 바다가 된다"며 "지금 한국에 미군이 있기 때문에 최전방 전초기지로서 남한이 역할을 해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도 할 수 있고 중국이 지금 함부로 태평양으로 나가지를 못한다"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최근 볼턴 회고록에서 미국의 본심이 드러났지만 군사복합체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미국의) 실무 관료들은 북핵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하면서도 결국 해결이 되지 않도록 판을 흔들고 무기시장으로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본 목적"이라며 "이것을 좀 알고 워킹그룹 해체하면 안 된다는 소리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또 외교부 대신 통일부가 비핵화 협상의 주무부처가 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외무부를 시켜서 외교부를 통해서 외교를 하니까 첫째 북한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얘기를 하게 돼서 상대방을 설득을 못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야권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반박했다.

정 부의장은 "박 후보자가 북한하고 친하다고 하는 것은 오해"라며 "박 후보자가 (북한과) 너무 친해서 그들에게 뭐 이용 당한다는 건가, 박 후보자는 상대방에 이용당할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하고 쉽게 이야기해서 남쪽의 관리나 또는 정치인이 북한과 너무 친해질 수 없는 게 남북관계의 현실" 이라며 "오히려 그동안이 여러 번 북쪽과 접촉을 하고 또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읽어낼 수 있는 코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정보기관의 수장이 되는 것은 오히려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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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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