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논란의 '골판지 대기소' 구마모토에 등장

2020. 7. 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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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일본 규슈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늘어나면서 긴급 구조대가 고립된 주민과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집단감염을 우려한 일부 이재민들은 골판지 대기소를 믿지 못하고 차량에서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

당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공항 로비에 해외입국자들을 임시 격리하기 위해 설치한  '골판지 대기소'는 비난이 쇄도하며 격리 효과에 대한 의문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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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현 야츠시로에서 6일 임시 대피소로 활용되고 있는 시립 종합체육관에 대피한 이재민들이 골판지를 이용해 가림막을 만들어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야츠시로=AFP 연합뉴스

4일부터 일본 규슈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늘어나면서 긴급 구조대가 고립된 주민과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주민 약 130만 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진 규슈지역의 수용시설에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되며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폭우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현 야츠시로 시립 종합체육관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이 골판지로 가림막을 만들어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야츠시로=AFP 연합뉴스
폭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6일 야츠시로 시립 종합체육관에 대피해 골판지로 칸막이를 만든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야츠시로=AFP 연합뉴스

야츠시로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대피소로 지정된 체육관의 수용인원을 크게 줄이고 서로의 간격을 넓혀 골판지로 가림막을 설치해 이재민들에게 공간을 제공했다. 시는 가림막 이외에도 골판지로 만든 침대, 칸막이, 비접촉식 온도계 등을 긴급지원하며 코로나19 방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집단감염을 우려한 일부 이재민들은 골판지 대기소를 믿지 못하고 차량에서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

일본의 골판지 논란은 과거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20 도쿄욜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에 골판지 침대를 공급하며 200kg 정도의 하중을 버틸 수 있는 친환경적 소재라며 자화자찬 했지만,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4월 나리타 공항 로비에도 '골판지 대기소'가 등장 했다. 당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공항 로비에 해외입국자들을 임시 격리하기 위해 설치한  '골판지 대기소'는 비난이 쇄도하며 격리 효과에 대한 의문만 남겼다.

지난해 9월 24일 촬영한 사진으로 일본 도쿄에서 2020 도쿄욜림픽ㆍ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에 마련될 골판지로 만든 침대를 공개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지난 4월 8일 촬영한 사진으로 도쿄의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골판지 침대에 누워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6일 구마모토현 야츠시로 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이재민들이 골판지로 가림막을 만들어 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야츠시로=AFP 연합뉴스
6일 구마모토현 야츠시로 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이재민들이 저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골판지 가림막을 만들어 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야츠시로=AF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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