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틱톡 금지 추진"..'제2의 화웨이' 되나

이정은 2020. 7. 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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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바로 '틱톡'인데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으로 정보가 유출이 된다면서 '틱톡'의 사용 금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갈등에 제2의 화웨이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용한 쇼핑몰에서 갑자기 춤을 추는 사람들.

화산폭발을 연상시키는 엉뚱한 과학실험.

이런 15초에서 1분 사이의 영상을 간편하게 올릴 수 있는 소셜미디어 틱톡은 10대와 2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시된 지 4년도 안 돼 누적 다운로드수 20억을 돌파했습니다.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작년 10월)] "10년 전만 해도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은 미국 기업이었습니다. 오늘날 상위 10개 중 6개가 중국 기업입니다."

그런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내 틱톡 퇴출을 검토 중이라 밝혔습니다.

틱톡을 개발한 바이트 댄스가 중국 회사여서 정보 유출과 안보 위협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현지시간 6일, 폭스뉴스)] "(틱톡) 사용금지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토 중입니다. 미국이 이번에도 옳은 조치를 취할 거라 확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계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ZTE처럼 강력한 제재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 틱톡을 둘러싼 논란은 이미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지난 2월)] "다른 중국 기업들처럼 틱톡도 중국 정부에 소유돼 통제받습니다. 그게 중국의 방식입니다. 당신이 틱톡을 사용하면 중국이 당신 정보를 갖게 됩니다."

이에 대해 틱톡 측은 미국 회원들의 정보는 미국에 저장하고 싱가포르에서 백업하기 때문에 중국법의 적용은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중국 기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월트 디즈니의 임원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경 분쟁으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에서도 틱톡은 대표적인 중국 기업으로 퇴출 대상이 됐습니다.

홍콩에서는 틱톡 스스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마저도 보안법 통과 이후 중국 비판 글이 올라오는 걸 막기 위한 게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이정은 기자 (hoho013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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