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5년 뒤 입주..공급확대·주민 반발 변수

천효정 2020. 7. 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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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을 제외하고 또 다른 주택 공급의 축은 3기 신도십니다.

수도권 지역에 모두 17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아직 토지보상도 이뤄지지 않아서 실제 입주까지는 5년 이상 걸릴 걸로 보입니다.

3기 신도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 지구입니다.

330만 제곱미터 부지에 만7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S-BRT 등 여러 편의 시설도 갖출 예정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경쟁률 대박일 거예요 아마. 인천 사람들이 생활하는 권내에 있으니까 훨씬 더 유리하죠 입지가. 서울이랑 가깝고 공항철도 다 있고 하니까…."]

이곳을 포함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은 수도권에 5곳.

모두 17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수도권 30만 호 공급계획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문제는 지금 당장 시장에 주택을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지정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토지보상 절차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입주는 빨라야 5년 뒤인 2025년쯤으로 예상됩니다.

[장경필/인천 계양 원주민 연합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정당하게 보상을 해달라 그러는데 (사업자 측에서) '모른다' 이런 이야기만 하다 보니까 저희도 갑갑하죠."]

대통령 지시가 나온 만큼 공급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낮은 층의 주택형 타운하우스 단지로 계획돼 있어, 물량 확대를 위해선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경해야 합니다.

[박대순/한국토지주택공사 신도시사업처 부장 : "문화재라든가 장애물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빨리 선결하는 것이 3기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신도시 조성에는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추가 지구 지정보다는 3기 신도시의 조성 속도를 높이고 계획을 바꿔서라도 공급 물량을 늘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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