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방문판매 설명회 확진 잇따라..지역 n차 감염 우려

박효인 2020. 7. 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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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4명 추가됐습니다.

지역 감염보다 해외 유입 관련자가 4명 더 많았는데요,

검역이나 격리 단계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번질 위험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서는 5명이 더 늘었는데, 교회와 요양원, 여행 모임에서 사우나까지 최소 8개 집단으로 번지는 상황입니다.

경기도의 종교 관련 모임에서도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정부시 아파트 집단 감염은 헬스장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여의도 전경련 건물의 은행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1명이 확진됐는데 대면 업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서, 건물을 폐쇄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역학 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은 박효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과 27일 인천의 이 아파트에서 건강기능식품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한 A 씨는 사흘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그분이 여기 왔다 가서 확진을 받았다', 그렇게 얘기를 들었거든요."]

처음 역학 조사에서 자기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던 A 씨는 GPS 정보 조회 결과, 인천에서 설명회를 연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틀 동안 이 설명회를 다녀간 사람은 모두 17명, 결국, 지난 5일 이들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이들의 가족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확진자가 다녀간 미용실 주인까지 감염됐습니다.

A씨가 동선을 속여 접촉자 파악이 5일이나 늦어지면서 2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자가격리만 가면 동선이 없으니까 단순한데 일찍이 (동선 파악이) 안 돼서 겁나는 거죠."]

수도권에서 지난달부터 방문판매업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황, 사업자들은 방역 지침을 교묘히 피해 가정집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 업체 대표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과천시에 요청하고, 직접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와 같은 대규모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원

영상편집: 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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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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