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아직 2단계 올릴 상황 아냐"

김민혁 2020. 7.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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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일요일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됩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아직 그럴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파 위험이 큰 곳에 대해선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민혁 기자, 공적 마스크 제도가 사라지면 이제 아무 때나 원하는 만큼 살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마스크, KF-94 보건용 마스크인데요.

한때 시중에서 구하기가 어려워 상당수를 '공적 마스크' 체계로 관리해 약국에서 제한된 수량만 살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주 일요일부터 이 제도가 사라지고, 모두 시장공급 체계로 바뀝니다.

이 같은 조치는 일주일에 약 1억 장 이상 마스크가 생산되며 공급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어디서든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 가능합니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쓰는 수술용 마스크는 조금 다른데요.

현재 공적 출고 비율이 60%인 것을 80%로 더 올려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 요즘 인기가 좋죠.

KF-AD,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대로 공적체계가 아닌 시장공급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7일) 방역 당국이 음식점과 휴가지에서 방역수칙을 각별히 더 잘 지켜달라고 했는데,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다는 얘기가 되겠죠?

[기자]

네 쉽게 생각해보면, 음식점에서는 마스크를 쓰기 쉽지 않은데요,

방역 당국이 오늘(7일), 음식점에서 생긴 집단 감염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한 뷔페에서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안 쓰고 한두 시간 정도 체류했다는데….

사진을 찍는다고 밀접접촉도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이용자 14명 포함해 관련해서 51명이 확진됐다고 합니다.

방역 당국은 따라서 혼잡한 시간을 피하고, 식사 전 손을 꼭 씻고, 식사 중간이라도 대화가 필요한 경우엔 마스크 꼭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통화할 때도 실외로 나가거나 실내에선 마스크는 필수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지난 5월 초 황금연휴 때, 확진자 수가 2명까지 줄었다가 이태원 발 집단 감염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한 경험 떠올려 보시면 다들 아시겠죠.

[앵커]

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부가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했는데 이 부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선제적으로 올리자고 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한 마디로, "아직 그럴 상황 아니"라고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 여전히 수십 명대를 유지 중이지만, 해외유입 사례가 많고, 이 역시도 공항 검역 단계에서 걸러져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다만, 정부는 그간 방역 정책을 총괄해온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상설 조직화해 장기전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앵커]

"이왕 오신 거. 그냥 지나가세요~"

관광객 마다하는 현수막 걸거나, 노란 유채꽃밭, 아예 갈아엎었던 봄의 풍경 기억하시죠?

이번 여름엔 관광객을 아예 받지 않기로 한 해수욕장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죠.

강원도 강릉의 해수욕장 다섯 곳이 문 열지 않기로 했고, 인근 삼척에서도 여섯 마을이 이번 여름을 쉬기로 했습니다.

물론 동해안의 모든 해수욕장이 문 닫는 건 아니고요.

나머지 81곳은 이번 주부터 차례로 문을 엽니다.

시원한 여름 바다 즐기고 싶다면 해양수산부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해수욕장 정보 꼭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촬영기자 : 김현태

영상편집 : 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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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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