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결국 '코로나 확진'..무리수 행보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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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결국 양성 반응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기침과 고열로 감기 증세를 보여 브라질리아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민번호와 개인 납세번호, 생년월일 등은 그대로 적었지만 이름은 세 차례 모두 허위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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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기침과 고열로 감기 증세를 보여 브라질리아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검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7∼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방미했다가 동행한 인사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자 세 차례 걸쳐 검사를 받은 바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측은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으나 관련 문건을 공개하지 않아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소송전으로 비화한 대통령의 코로나 검사 소동은 연방대법원에 의해 “세 차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맞았다”는 결론이 났다.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민번호와 개인 납세번호, 생년월일 등은 그대로 적었지만 이름은 세 차례 모두 허위로 적었다. 보건 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브라질리아 시내를 활보하며 지지자들과 거리낌 없이 악수하고 포옹하고 다녀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렸을 수 있다”고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결국 자신의 예상대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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