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찾은 최윤희 문체부 차관 "여성 체육인 선배로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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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8일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를 방문했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 협조 요청에 따라 감사실 직원 등으로 특별감사팀을 꾸려 8일부터 열흘간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제보를 경주시가 제대로 처리했는지 특별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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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8일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를 방문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경주에 도착해 오후 6시부터 시청 소회의실에서 경북도가 경주시, 경주시체육회를 대상으로 특별감사하는 현장을 점검했다.
고 최숙현 선수 사고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조사단장인 그는 현장 점검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최 선수 죽음에 대해 문체부 차관이기 앞서 여성 체육인 선배로서, 자녀를 둔 부모로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고통 시간 겪어야만 했고 벼랑 끝에서 보낸 구조요청마저 외면당했던 최 선수 부모가 느꼈을 절망감을 생각하면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특별조사단 단장으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 최숙현 선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른 시간 안에 가해자들 죄를 분명히 밝히고 죄지은 이들 모두 합당한 처벌 받도록 하겠다"며 "이것이 고인과 유가족, 이번 사태에 분노하며 체육계 쇄신 요구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내내 굳은 표정으로 "경주시청, 시 체육회, 도 체육회 등 피조사기관은 사건이 발생한 소속팀의 인력 관리와 운영에 1차 관리 책임이 있다"며 "사태 엄중함을 인식하고 숨김없이 조사에 임해야 하며 회유나 협박 등 불법적 정황 포착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체육계 악습과 나쁜 관행을 일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건강한 체육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는 이후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 협조 요청에 따라 감사실 직원 등으로 특별감사팀을 꾸려 8일부터 열흘간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제보를 경주시가 제대로 처리했는지 특별 감사하고 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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