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건 "남북 협력 강력 지지..北에 만남 요청 없었다"

강푸른 2020. 7. 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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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한반도 현안의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인사죠.

한국을 방문한 미 국무부 부장관이 남북 협력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측에 만나자고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협상 대상자를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시작으로 한국 정부 외교 당국자들을 잇따라 만난 스티븐 비건 부장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 시간 가량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은 남북 협력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북한과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지지할 거라고 했습니다.

구체적 대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인적 쇄신 등으로 경색 국면 돌파의지를 분명히 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됩니다.

비건 부장관은 다만, 북미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던 북한 반응을 언급하며 미국 측이 먼저 북한에 만나자고 하지는 않았다고 맞받았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부장관 : "우리가 북한에 만나자고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이번 방문은 동맹과 가까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한 겁니다."]

그래도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권을 가진 사람을 자신의 상대로 지목한다면, 미국은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북한도 알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비건 대표가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면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조속한 타결 의지를 재확인하고 주요 7개국 G7 정상회담 초청과 확대 문제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 양용철 영상편집 김태형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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