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에서 잇단 '무법천지' 음주 추격전..피해 속출
[KBS 청주]
[앵커]
청주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 추격전까지 벌인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 일대에서였습니다.
무법천지형 음주 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밤에 한 골목길을 질주하는 승용차.
갑자기 방향을 잃고, 주차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아 넉 대가 파손됐습니다.
26살 김 모 씨가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로 차를 몬 겁니다.
김 씨는 이미 지난해,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피해자 : "우리 차가 날아가는 것까지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인지를 하고 갑자기 부랴부랴 나온 거죠."]
한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며 빠져나오는 승용차.
주차장에서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는 31살 A 씨입니다.
택시가 바짝 뒤쫓자,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 한 대를 더 들이받더니, 편의점 시설물까지 덮칩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4%,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만취한 A 씨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진입해 주차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도주를 이어갔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부딪치고 추격하는 소리가 그렇게 (건물이) 붕괴하는 소리처럼 들린 거예요."]
A 씨의 만취 질주는 차량 2대를 더 들이받고서야 끝났습니다
[최인규/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대낮이나 또 (밤) 12시가 넘은 심야 시간대에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서 음주 운전이 많이 예상되는 장소를 위주로 집중적으로 단속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충남 서산에서도 음주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하는 등 스쿨존 음주 운전 사고가 잇따라,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 : 김성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주집 먼저 판 노영민, 양도세 3억 '절세 꼼수'?
- 루머의 루머의 루머.. 김웅 '공갈미수' 사건 판결요지 보니
- 별이 쏟아지는 해변 음주 금지..밤바다 추억도 이젠 안녕?
- 5G '불법 보조금'도 사람 차별해 살포?..하지만 과징금 절반 깎아줘
- "세금으로 바가지 쓰는 조달청 '나라장터' 안 쓰겠다"
- '제주판 살인의 추억' 보육교사 살인사건 영구 미제되나?
- '팀 닥터' 안 씨 검찰 고발..유족, "체육회가 사건 축소"
- [영상] "국민 여러분 틱톡하지 마세요" 금지 외치는 국가들
- '법원에서 나온 후'..차를 몰고 아내에게 돌진한 남편
- 숨가뿐 3연속 회동..비건이 남긴 메시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