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공무원, 간부들과 골프..전남도청 비상

KBC 이동근 2020. 7.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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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한 상태이지요, 같은 생활권인 전남에서도 최근 같은 조치를 내렸는데 이런 때 전남 공무원들이 주말 골프를 치고 여기서 확진자도 나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암군 금정면사무소에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면사무소의 50대 남성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입니다.

이 공무원은 이달 초 광주 고시 학원에서 확진된 수강생과 함께 수업도 받고 식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시 학원은 이미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입니다.

영암군은 면사무소를 폐쇄하고 동료 공무원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공무원은 지난 주말 전남도청 간부 공무원 3명과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같이 골프를 친 공무원들이 속한 3개 부서 사무실을 긴급 방역하고 해당 부서원 대한 검사에 나섰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사회활동 자제를 호소하는 마당에 골프를 치고 확진까지 받은 공무원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가장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감염되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도는 물론, 시군 공무원 모두 일체의 소모임이나 퇴근 후 활동 등을 자제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전남도청은 법적으로 문제없더라도 골프 경위를 조사해 해당 공무원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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