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경주시장 등 '직무유기' 고발.."최숙현 사건 묵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의 죽음과 관련해 최 선수가 가혹 행위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묵과하고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경주시장과 체육회장 등이 고발됐다.
민생위는 고발장에서 "주 시장과 여 체육회장 등은 철인 3종 경기 선수단에서 수년 동안 반복된 가혹 행위와 성추행, 갈취 등으로 최숙현 선수가 인권위, 대한체육회, 철인3종경기협회 등 여러 기관에 진정을 넣어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묵과했다"면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한 것은 그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에 해당하는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해 의혹' 팀 닥터 등은 '위계 위력에 의한 살인' 고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민생위)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박찬영 경주경찰서장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민생위는 고발장에서 "주 시장과 여 체육회장 등은 철인 3종 경기 선수단에서 수년 동안 반복된 가혹 행위와 성추행, 갈취 등으로 최숙현 선수가 인권위, 대한체육회, 철인3종경기협회 등 여러 기관에 진정을 넣어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묵과했다"면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한 것은 그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에 해당하는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생위는 최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김규봉 감독, 안주현 팀 닥터, 주장 선수 등도 '위계 위력에 의한 살인' 등 혐의로 고발했다.
민생위는 "경주체육회장이 최 선수 사건과 관련해 실질적인 관리·감독 책임이 있음에도 오히려 최근 팀 닥터를 고발하는 등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범죄사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항보안공사 일부 직원, 음주경력 위조 의혹..경찰 수사
- '날벼락' 음주운전 차에 '마라톤 참가자들' 치여 숨져
- [인터뷰] 서지현 "판사님, 손정우가 슈퍼스타K라도 되나요?"
- 대검 "尹 이미 지휘권 상실..중앙지검 자체 수사"
-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에서 소셜메신저 '시그널' 상한가
- 식약처 "비말차단마스크 3개 제품 '물샘 현상'..회수·폐기"
- '기사회생' 은수미 성남시장.."항상 시민 곁에 있겠다"
- 故 최숙현 가해자들 최대 수억원 유용 의혹
- "태도가 왜이래" 흉기로 16살 아들 허벅지 찌른 아버지
- 추미애 '尹, 검언유착 사건서 손 떼라' 지휘 관철..갈등 불씨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