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낭 메고 집 나선 지 '13시간' 만에..

이준범 2020. 7. 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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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오후 딸의 실종 신고 이후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끝에 신고 7시간 만에 박 시장은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의 마지막 행적과 발견 당시 상황을 이준범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10시 44분.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구 시장관사에서 나왔습니다.

길을 나선 박 시장은 검은색 등산복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등산용 배낭도 메고 있었습니다.

가회동 골목길에서 큰 길로 걸어간 박 시장은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9분 뒤, 박 시장이 도착한 곳은 서울 북악산 와룡공원.

CCTV로 확인된 마지막 행적입니다.

오후 3시 49분,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꺼졌습니다.

와룡공원에서 2km 떨어져 있는 핀란드대사관저 주변이었습니다.

박 시장 딸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 지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5백80여명이 투입됐지만 1차 수색은 4시간 만에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에 험한 산악지대였기 때문입니다.

[정진항/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이쪽 내부에 산이 상당히 깊습니다. 그래서 소방관 2인 1조로 해서 안전을 확보하면서 가능한 오랜 시간 수색을 하도록…"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을 770여명으로 늘리고 드론 6대와 수색견 9마리를 투입했습니다.

10시 30분부터 시작된 2차 수색.

결국 실종 신고 7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0시 1분, 소방 구조견이 숨진 박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최익수/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소방 구조견이 먼저 발견을 하고, 이어가던 소방대원과 우리 기동대원이 함께 확인을 했습니다."

박 시장이 발견된 곳은 서울 북악산 삼청각과 숙정문 중간 지점,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성곽 옆 산길이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락, 이지호, 김우람 / 영상편집 : 조기범)

이준범 기자 (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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