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루 확진 400명도 넘어서..도쿄 243명 연일 최다

김서연 기자 2020. 7. 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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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건 일본에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었던 지난 4월24일 이후 약 2개월 반 만이다.

실제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 선언' 해제 한 달 만인 지난달 24일 55명으로 다시 늘었고, 이달 2~7일엔 매일 100대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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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와 32명, 사이타마 27명 등 총 411명 신규 감염
일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다. 10일에는 지난 4월24일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NHK방송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30분 기준 일본에서는 도쿄도 243명, 가나가와현 32명, 사이타마 27명, 오사카부 22명 등 총 4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건 일본에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었던 지난 4월24일 이후 약 2개월 반 만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월 요코하마(橫兵)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확진자(712명)을 포함해 2만1891명으로 늘었다.

이날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수는 크루즈선 승선자 13명을 포함해 995명을 유지했다.

이날 수도 도쿄도는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 243명이 확진자로 보고되면서 기록한 '사상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전날까지 7272명이었던 누적 확진자 수는 7515명으로 늘었다.

특히 도쿄의 신규 확진자 중 20대는 126명, 30대는 60명으로 이를 합치면 전체의 80% 가까이 차지했다. 절반에 가까운 101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 관계자는 "도내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지역은 언제 어디에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돼가고 있다"며 "지금은 경증 환자가 많지만 1~2주가 지나면 중증으로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10일 24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NHK 캡처) © 뉴스1

앞서 도쿄도에선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던 4월17일 206명, 5월1일 1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된 이래 그 수가 급감해 5월23일엔 2명까지 줄었었다.

일본 정부는 5월25일 도쿄도를 비롯한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끝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했지만, 이후에도 도쿄도 내 유흥가와 병원 등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제기돼왔다.

실제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 선언' 해제 한 달 만인 지난달 24일 55명으로 다시 늘었고, 이달 2~7일엔 매일 100대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도쿄도 당국은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Δ발열 증상 등을 보이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삼가고 Δ유흥가 이용 시에도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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