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영웅' 백선엽 예비역 대장 별세..향년 100세

김세희 2020. 7. 1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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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향년 100세로 어제(10일) 오후 11시 4분 별세했습니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 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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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향년 100세로 어제(10일) 오후 11시 4분 별세했습니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 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6·25 전쟁 당시엔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33세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 대장으로 진급했습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장관 재직 시절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총괄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장교로 2년 반 동안 복무한 탓에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논란이 됐고, 이로 인해 지난 5월 현충원 안장 여부를 두고도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2010년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명예원수(元帥·5성 장군)'로 추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가 불발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국방대학교 사상 첫 명예군사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 8군사령부는 전쟁 당시 한국 방어에 있어 탁월한 업적을 달성했다는 공로로 2013년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했습니다.

태극무공훈장(2회),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 은성무공훈장, 캐나다 무공훈장 등을 비롯해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2010 밴 플리트 상' 등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한국전쟁一千日'(1988), '軍과 나'(1989), '실록 지리산'(1992), '한국전쟁Ⅰ,Ⅱ,Ⅲ'(2000), 회고록 '조국이 없으면 나도 없다'(2010), '노병은 사라지지 않는다'(2012)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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