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中역사왜곡 비판 포스터 배포

왕길환 2020. 7. 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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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만리장성이 고무줄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유명 백과사전 사이트 등에 중국 만리장성이 북한의 평양까지 뻗어있는 지도를 두고 '쭉쭉 늘어나는 고무줄'로 빗대 국제사회에 고발한 것이다.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작된 포스터는 손으로 고무줄을 늘이는 듯한 모습 위에 중국 만리장성 사진을 배치했고, 그 아래 북한 평양까지 뻗은 지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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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가 제작한 '만리장성이 고무줄인가?' 포스터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만리장성이 고무줄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유명 백과사전 사이트 등에 중국 만리장성이 북한의 평양까지 뻗어있는 지도를 두고 '쭉쭉 늘어나는 고무줄'로 빗대 국제사회에 고발한 것이다.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작된 포스터는 손으로 고무줄을 늘이는 듯한 모습 위에 중국 만리장성 사진을 배치했고, 그 아래 북한 평양까지 뻗은 지도를 보여준다.

포스터에는 "중국 정부가 역사 왜곡으로 만리장성을 고무줄처럼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국경을 기준으로 자국 영토 내에 있는 성은 모두 만리장성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펴고 있다"며 "아시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중국의 역사 왜곡을 막아달라"는 글을 적어넣었다.

반크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파급력이 있는 바이두 뿐만 아니라 중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중국판 위키피디아가 왜곡된 만리장성 지도를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어 위키피디아, 맵스 오버 더 월드, 유명 백과사전 사이트 등이 왜곡된 지도를 싣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2007년 중국 정부가 추진한 연구 프로젝트 '동북공정'의 하나라고 반크는 보고 있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2000년대 중반 만리장성 길이를 6천km, 2009년에는 8천851km라고 발표했다가 2012년에는 고구려와 발해가 쌓은 성까지 포함해 2만1천196.18km라고 늘려서 홍보하고 있다.

반크는 이 포스트를 SNS로 확산하는 동시에 플리커 사이트(www.flickr.com/photos/vank1999/albums/7215771502713147)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북한 평양까지 뻗은 세계지도 [반크 제공]
차이니스 랭귀지 스쿨 사이트의 세계지도. 북한 평양까지 만리장성이 표시돼 있다 [반크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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