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 '팀닥터' 2일째 고강도 수사

손대성 입력 2020. 7. 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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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이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인물인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체포한 뒤 2일째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오전부터 안씨를 상대로 의사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불법 의료행위를 하거나 치료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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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 의료행위 등 혐의 사실 입증에 주력..휴대전화도 분석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이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인물인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체포한 뒤 2일째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류 더미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0일 경북 경주시 동부동 경주경찰서에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에 경찰관이 많은 양의 서류를 들고 들어가고 있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고 최숙현 선수가 한때 몸담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2020.7.10 sds123@yna.co.kr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오전부터 안씨를 상대로 의사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불법 의료행위를 하거나 치료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안씨는 경산 한 내과의원에서 물리치료사 보조직원으로 일하던 중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 소개로 운동처방사로 근무했다.

경주시체육회는 정식 고용 계약을 맺은 직원이 아니라 선수들이 자비를 들여 임시 고용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의사 면허는 물론이고 물리치료사 면허도 없지만, 트라이애슬론팀 안에서 '팀닥터'로 불렸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은 "안씨가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땄다고 자신을 소개해 의사로 알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의사가 아님에도 의료행위를 주업으로 했다면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들여다보고 있다.

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안씨 채용과정부터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안씨가 최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를 폭행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안씨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진술이나 녹취가 연이어 공개된 바 있다.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활동한 최 선수는 지난 3월 5일 "훈련 중 가혹행위가 이어졌다"며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의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선배 선수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경주경찰서는 3월 초 최 선수 고소에 따라 5월 29일 김규봉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안씨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무실에서 나오는 광역수사대 경찰관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0일 경북 경주시 동부동 경주경찰서에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에 경찰관이 나오고 있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고 최숙현 선수가 한때 몸담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2020.7.10 sds123@yna.co.kr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0시 27분께 소셜미디어에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숨졌다.

경주시체육회는 다른 선수들 진술을 바탕으로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안씨를 추가 고발했고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 2명도 폭행 등 혐의로 9일 검찰에 추가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그가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와 금융기관 계좌 등 증거물 분석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서 10일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구에서 안씨를 체포해 경주경찰서로 압송해 팀 합류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했다.

안씨는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을 뿐 다른 수사 사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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