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람 "홍콩, 보안법 교육 시급해..초·중·고 교육 재편할 것"

윤다혜 기자 2020. 7. 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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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이 초·중·고 교육을 전면 재편해 보안법 관련 교육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캐리람 행정장관은 이날 열린 홍콩교육포럼에 참석해 "홍콩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보안법 교육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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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개조 위한 교육 개혁 일환" 우려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일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국경 일부를 폐쇄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7월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이 초·중·고 교육을 전면 재편해 보안법 관련 교육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캐리람 행정장관은 이날 열린 홍콩교육포럼에 참석해 "홍콩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보안법 교육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발효된 홍콩 보안법은 Δ홍콩의 분리 독립 추진 등 국가 분열과 Δ체제 전복 시도 Δ테러 활동, 그리고 Δ외부 세력과 결탁해 홍콩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등을 4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람 장관은 "이미 교육국 국장에게 보안법 중심으로 교육 내용을 전면 개편하라고 지시했다"며 "앞으로 홍콩 학생들은 홍콩 헌법과 기본법, 보안법을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보안법 통과 후 홍콩 젊은층의 사상을 개조하려는 교육 개혁의 일환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보안법이 통과된 이후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하나의 중국'(一个中國·일개중국) 원칙 실현을 위해 홍콩의 학교 교육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민정협망 등 중국 매체들은 "홍콩 교육이 바뀌지 않는다면 '홍콩 국가보안법'만으론 역부족일 것"이라며 "학교 교육 내용을 전면 개혁해 홍콩이 위대한 중화민족이란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콩 교육부는 지난 6일 학교 내 '보안법 위반' 서적을 없애라고 지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보안법 시행 후 대대적인 홍콩 교육 손보기에 들어갔다며 우려하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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