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맥주 퇴출된 자리, 네덜란드 '하이네켄'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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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열기가 거세지며 국내에서 일본 맥주가 사실상 퇴출된 가운데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이 빈자리를 채우며 수입맥주 1위 자리를 꿰찼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줄곧 유통채널에서 판매 1위 품목이었던 일본 맥주 '아사히'의 국내 판매량은 급감한 반면 2~3순위였던 하이네켄의 매출과 판매순위는 크게 뛰어올랐다.
편의점 CU의 올해 수입맥주 판매 1위는 하이네켄 캔이다.
GS25에서도 지난달 수입맥주 판매 1위는 하이네켄 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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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편의점서 아사히 제치고 1위 등극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일본 불매운동 열기가 거세지며 국내에서 일본 맥주가 사실상 퇴출된 가운데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이 빈자리를 채우며 수입맥주 1위 자리를 꿰찼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줄곧 유통채널에서 판매 1위 품목이었던 일본 맥주 '아사히'의 국내 판매량은 급감한 반면 2~3순위였던 하이네켄의 매출과 판매순위는 크게 뛰어올랐다.
편의점 CU의 올해 수입맥주 판매 1위는 하이네켄 캔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본 맥주인 아사히가 1위를 차지했지만 불매 운동으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으며 톱3위에도 들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 3순위였던 하이네켄이 1위로 등극했다. 2위는 칭따오 캔, 3위는 1664블랑 캔이었다.
GS25에서도 지난달 수입맥주 판매 1위는 하이네켄 캔이었다. 전년 동기 아사히캔이 1위였지만 불매 운동 영향으로 지난해 2위였던 하이네켄이 1위로 치고 올라왔다. CU와 마찬가지로 칭타오 캔, 1664블랑 캔이 판매 2,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관세청 6월 수출입 잠정치에 따르면 하이네켄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맥주(비중 16.8%) 수입은 전년 대비 149.3% 증가했다. 하이네켄코리아 측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음용 상황과 타깃의 수요에 맞춰 제품 종류(사이즈)를 다양화한 것, 홈캠핑 및 홈파티, 생맥주의 인기 증가 등의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맥주 음용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 등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150㎖ 용량 '하이네켄 미니캔'을 출시하고 5ℓ 케그 제품 등을 내놓으며 사이즈를 다양화했다. 캠핑에 어울리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며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한편 수입맥주 시장 대표주자였던 아사히의 매출은 급락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5월 아사히맥주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나 줄었다.
CU에서 올 상반기 일본 맥주 매출은 전년보다 97.1%나 줄었다. GS에서 500㎖캔 기준 올 상반기 일본맥주 매출은 95.7% 감소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노노재팬으로 일본맥주 매출이 현저히 줄었고, 찾는 사람이 없으니 점주들이 발주 또한 줄인 상태"라며 "점포에서도 자연스럽게 운영하는 상품들이 없으니 딱히 찾는 소비자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일본 맥주가 보이면 이런 걸 왜 파냐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아예 그런 모습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맥주에 이어 미국 맥주(비중 19.5%) 수입도 114.5% 늘며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밀러, 구스아일랜드 등 미국 맥주 수입 중인데 일본 맥주가 빠지며 대체 수요 덕에 판매가 꾸준히 신장 중"이라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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