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미화 도 넘었다"..통합, 강경대응 전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통합당은 12일 여당이 박원순 시장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에 앞장서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은 박 시장 사망 직후 애도를 표하며 '언행 자제령'까지 내렸으나 주말 강경 기류로 급변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葬)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가해"라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사망 원인 조작 시도하면 천벌 받을 것"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류미나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은 12일 여당이 박원순 시장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에 앞장서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은 박 시장 사망 직후 애도를 표하며 '언행 자제령'까지 내렸으나 주말 강경 기류로 급변했다.
당내에선 미투 의혹을 덮고 가려는 듯한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의 태도에 민심이 싸늘해지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葬)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가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에 대해 "모두 고인과의 관계에만 몰두해서 나온 현상으로, 피해자를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성추행 고소 건을 두고 '전혀 다른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한 허윤정 대변인을 두고 "사망 원인을 조작하려는 시도"라며 "천벌 받을 짓"이라고 직격했다.
또 서울시 전역에 내걸린 민주당 명의 '추모 현수막에 대해 "도대체 무엇을 기억하겠다는 건가. 박 시장의 죽음에 대한 민주당의 미화도 도를 넘고 있다"고 개탄했다.
통합당 소속 의원 48명은 이날 오후 검은 상복 차림으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충격으로 인해 그 책임을 성추행 의혹 피해 당사자에게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권력을 가진 자의 성범죄 사건에서 가해자보다는 피해자가 더 큰 고통과 사회적 비난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3선 서울시장이라는 큰 산 앞에서 두려움으로 수년 동안 용기를 내지 못했을 피해자는 이제 누가 보호해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위계에 의한 성폭력 구도를 부각해 향후 정쟁몰이라는 '역공'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통합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통화에서 "'문상 정국'이라는 이유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장 오는 20일 열리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 등 사망 관련 의혹을 둘러싼 난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inaryo@yna.co.kr
- ☞ 배현진 "장례후 재검받아라" 진중권 "X볼이나 차니 노답"
- ☞ "안희정과 박원순 공통점은 여비서…펜스룰만이 답"
- ☞ 백사장 뒤덮은 돼지 족발…중국 해안에 무슨 일이
- ☞ 진중권, 최민희에 "닥치고 애도나 해라"
- ☞ 김호중 팬이 군 고위층에 '병역특혜 시도' 의혹
- ☞ "중국동포 연 의료보험료 500원?"…인터넷 뜨겁다
- ☞ 영화 '순애' 연출 정인봉 감독 청계산에서 쓰러져 사망
- ☞ 블랙핑크 뮤비서 무시당한 힌두교 신?…인도 네티즌 항의
- ☞ "강간 아니다" 딸 말바꿨지만…'성폭행' 친부 중형 확정
- ☞ 무단으로 쓰레기 태우다 산불…'삼시세끼' 나PD 사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탑승객 금시계 경매에 나온다 | 연합뉴스
- 고개 숙인 황선홍 "모든 책임은 제게…연령별 시스템 바뀌어야" | 연합뉴스
- 홍준표 "전력 강화위원장,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야" | 연합뉴스
- "임종 고통 줄여주려" 마취제 놓은 독일 의사…살인 유죄 | 연합뉴스
- 아파트에 고양이 43마리 수개월 방치한 싱가포르인 구류형 | 연합뉴스
- 파키스탄 여성 주총리, 경찰복 입고 행사 참석에 '찬반 논란' | 연합뉴스
- 터미네이터 감독 "AI가 날 대신할 수도…배우는 대체 못 해"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