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유족 "대전도 대한민국..대전현충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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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안장지를 서울국립현충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에 유족은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일부 예비역 장성과 야당은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 씨는 "서울이나 대전이나 다 대한민국 땅이고 둘 다 현충원"이라며 "아버지가 지난해 건강했을 때 이미 대전에 안장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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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의 안장지를 서울국립현충원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에 유족은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장군의 장남 백남혁 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장현충원에 안장된다는 사실을 아버지와 가족 모두 이미 알고 있었다. 아버지도 생전 만족해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일부 예비역 장성과 야당은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장군의 6·25 전쟁 공적에 비춰볼 때 서울현충원 안장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백 씨는 “서울이나 대전이나 다 대한민국 땅이고 둘 다 현충원”이라며 “아버지가 지난해 건강했을 때 이미 대전에 안장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유족이 백 장권의 서울현충원 안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명백히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아버지는 국가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 분이다. 만약 지금 서울 가라고 하면 아버지는 ‘어떻게 된 거야’라고 할 분”이라며 “물론 가족들은 안장 논란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백씨는 “아버지는 평생 대한민국을 위해 살았다. 대한민국이 더 발전하기를 언제나 기원했다”며 “많은 분이 조문을 와서 대단히 감사하다. 감사의 뜻으로 큰절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백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에 대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백 장군을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인가”고 밝혔다.
반면 정의당과 독립운동가 선양단체 등은 백 장군이 독립군을 토벌한 간도특설대에 복무했기 때문에 현충원에 안장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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