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모임 금지 첫 주말..일부선 '1박 2일 캠프'도

박찬근 기자 2020. 7. 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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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은 또 정부가 교회들 소모임이나 모여서 식사하지 말라고 금지하고 첫 일요일이었습니다. 대부분 잘 지켰는데, 일부 또 어긴 교회들이 나왔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대형 교회. 오늘(12일) 하루 일곱 차례 정규 예배에 교인 2만 명 정도가 참석했지만, 성경 공부나 친교 소모임을 하는 회의실은 온종일 텅 비어있었습니다.

[이찬목/여의도 순복음교회 교인 : 정부 시책에 잘 순종하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아쉽죠. 여름성경학교도 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있는데….]

인천의 또 다른 대형 교회에서도 예배를 마치고 점심 식사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정부가 그제부터 교회에서 함께 음식을 먹거나, 성경 공부·성가대 연습 같은 소모임을 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교인들은 방역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교회 모임만 제한한 것은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영미/인천 영광교회 교인 : (모임 금지를) 하는 건 좋은데 종교시설뿐 아니라 모든 것들에 다 똑같이 적용을 하셔서….]

이런 가운데 주요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한 기독교 단체는 소모임 금지에도 불구하고, 지방에서 1박 2일의 선교 캠프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독교 단체 교인 가족 : (부모님이) 선교 캠프를 참석을 하셨어요. 금요일 오전에 가셨거든요. 토요일 밤에 늦게 오셨는데. 되게 우려스럽고….]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국내 발생 환자뿐 아니라 해외 유입 확진자도 증가함에 따라 입국자 관리도 강화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내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4개 국가 외국인에게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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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879806 ]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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