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특허기술 적용..LG, 숨쉬기 편한 전자식 마스크 개발

곽희양 기자 입력 2020. 7. 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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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에 2000개 기부
"마스크 쓰고 장기간 근무자 도움"
일반 소비자에 판매 시기는 미정

[경향신문]

LG전자가 공기청정기 특허기술이 적용된 전자식 마스크(사진)를 개발해 의료진에게 기부했다. 국내 대기업이 전자식 마스크를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진에게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샤오미 등 해외 업체와 스타트업이 전자식 마스크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이 전자식 마스크를 개발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이 마스크는 코를 대는 부분에 호흡인지센서가 달렸다. 마스크 양쪽에는 각각 팬 1개와 교체가 가능한 헤파필터(H13 등급) 1개가 장착됐다. 호흡인지센서는 숨을 들이마실 때와 내쉴 때의 공기 압력을 인지한다. 이에 따라 숨을 들이마실 때는 팬이 빨리 돌아가 공기를 더 많이 공급하고, 숨을 내쉴 때는 팬이 천천히 돌아 공기를 더 적게 공급한다.

LG전자는 “일반 마스크보다 훨씬 숨 쉬기 편한 게 특징”이라며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의료진에 이어 공공기관 근무자 등에게 전자식 마스크 기부를 검토하고 있다. 시중에 이 마스크를 판매할 시기와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마스크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전기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일정 수준 이하로 방출됨을 인증하는 전자기장 환경인증(EMF)을 받았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장기간 근무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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