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코로나 확산 심상찮다..日정부 "수도권 휴업요청 검토"

김기혁 기자 2020. 7. 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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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담당 장관 "도쿄 등 수도권, 휴업 요청 생각지 않으면 안돼" 일본에서 도쿄도 등 수도권과 오사카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일본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휴업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담당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증가를 두고 "감염 상황을 보면서 휴업 요청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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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재생상, 도쿄·카나가와·사이타마·치바 거론
오사카서도 독자 모델 근거 대응 수위 강화
12일 408명 신규 확진자..도쿄 나흘 연속 200명 넘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상./교도연합뉴스
[서울경제]
코로나 담당 장관 "도쿄 등 수도권, 휴업 요청 생각지 않으면 안돼"
일본에서 도쿄도 등 수도권과 오사카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일본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휴업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담당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증가를 두고 “감염 상황을 보면서 휴업 요청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으로는 도쿄·카나가와·사이타마·치바 등 4곳의 지자체를 들었다.

실제로 사이타마현은 감염 방지 대책이 불충분한 음식점의 경우 이날부터 휴업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니시무라 재생상은 “유효한 수단”이라며 “1도(도쿄도) 3현(카나가와·사이타마·치바)이 제휴해 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이타마에서 펼친 대책을 수도권 전체로 확대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연합뉴스
오사카에서도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 새로 나오면서 독자적인 기준에 근거해 대응 수위를 높이는 ‘황신호’를 발령했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들이 21명에 달해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사카부는 밀접 접촉을 철저히 피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고령자의 외출 주의를 강조하기로 했다. 다만 휴교나 시설 휴업 요청은 하지 않는다. 현행 오사카 모델에 따르면 중증 병상의 사용률이 70% 이상일 경우 의료 붕괴 우려를 고려해 비상사태를 알리는 ‘적신호’를 키게 된다.
야당 대표 "다시 긴급사태 선언해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선 12일 하루 동안 40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NHK 집계에 따르면 12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에서 206명, 오사카부에서 32명, 사이타마현에서 31명 등 총 408명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 300명을 넘었다. 9일 355명, 10일 430명, 11일 368명이었다.

특히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200명을 넘었다. 최근 호스트클럽 등 접객을 동반하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지만 다른 감염 경로까지 늘어나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06명 가운데 44명이 호스트클럽 등 접객을 동반한 가게의 직원과 고객이었이며 보육원, 요양시설 등 감염이 27명, 가정에서의 감염이 16명, 직장 동료와 회식 등으로 인한 감염이 10명이었다.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2,704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96명이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7,927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가 2,027명, 가나가와현이 1,741명, 사이타마현이 1,459명, 홋카이도가 1,294명, 지바현이 1,112명 등이었다.

일각에서는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12일 “더욱 감염이 확산하면 정치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음)에 따른 실패”라며 “최소한 도쿄를 중심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내려야 할 객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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