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민이 동의해주면, 출마 생각 왜 없겠나"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0. 7.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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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는 미래통합당 서병수 의원(부산진갑)의 지역 조직이 물밑 움직임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아직은 (출마 여부를 밝힐) 때가 아니라면서도, 시민의 동의가 있다면 심각히 고민해 볼 것이라고 빗장을 열어놨다.

이들은 서 의원의 출마에 대비해 지역 조직 안정화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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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의원 지역 측근들 최근 모처서 만남 갖고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논의
"타 후보 캠프 영입 제안 거절, 지역 조직 건재해"
서 의원 "아직은 출마 여부 밝힐 단계 아니야", "초반 당내 경쟁 과열은 선거에 악영향", "시민 동의해주면야, 출마 생각 왜 없겠나"
미래통합당 서병수 의원.(사진=자료사진)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는 미래통합당 서병수 의원(부산진갑)의 지역 조직이 물밑 움직임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아직은 (출마 여부를 밝힐) 때가 아니라면서도, 시민의 동의가 있다면 심각히 고민해 볼 것이라고 빗장을 열어놨다.

◇서병수 의원 지역 측근들 회동 "지역 조직 아직 건재", "타 후보 캠프 영입 제안 거절"

지역 정가에 따르면 서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 3~4명은 최근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 의원의 출마에 대비해 지역 조직 안정화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마를 공식화한 통합당 후보군들이 과거 서 의원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시작한 것도 이날 자리의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 측근들은 이 같은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서 의원의 지시사항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인사는 "최근 다른 후보 캠프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서 의원)의 지역 조직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이) 본인 시장 재임 시절 해놨던 많은 것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누구보다 아쉬움이 클 것"이라며 "판단은 본인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서병수 의원 "심각히 고민해야 할 문제, 시민들이 동의해주면 출마 생각 왜 없겠나"

서 의원은 시장 출마와 관련해 "아직은 (출마 여부를 밝힐)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CBS와의 통화에서 "당의 입장에서 내년 보궐선거는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선거"라며 "너무 일찍부터 당내 경쟁이 과열될 경우 선거가 임박해 다시 통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를 선출하는 룰이 정해지고 나서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한다"며 "초반에 경쟁이 과열될 경우 후보자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조직이 융합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역의 측근들에게 타 후보 캠프 영입 제안에 응하지 말라고 한 것도 그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이유와 함께 시민 동의가 있다면 출마 의지가 있다고 숨김없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 지 1년 만에 그 자리를 털고 시장 선거에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동의해 준다면 나가고 싶은 생각이야 왜 없겠냐?"며 "하지만, 아직은 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당의 후보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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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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