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성적 괴롭힘"..고소인, 피해 정황 구체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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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일하던 본인을 서울시청으로 불러서, 시장 비서를 시켰다고 합니다.
이어서 이다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은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장 비서로 근무했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은 공무원으로 임용됐지만, 처음부터 서울시청에서 일하지는 않았습니다.
본인이 시장실 비서직에 지원한 적도 없다는 게 고소인 측의 주장입니다.
[김재련 / 고소인 측 변호사]
"어느 날 오전 서울시청의 전화 연락을 받고 그날 오후 시장실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비서실 근무하라는 통보를 받아서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4년간 비서로 근무하게 됐습니다."
고소인 측은 이때부터 박 시장의 성적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련 / 고소인 측 변호사]
"셀카를 촬영할 때 신체적인 밀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 해주겠다'고 하면서 피해자의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하는 행위를…"
박 시장이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으로 초대해 속옷만 입은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는 겁니다.
또 집무실 안에 있는 침실로 불러 안아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소인 측은 비서로 일한 4년 외에 다른 부서로 발령받은 이후에도 성추행이 계속됐다고 호소했습니다.
고소인 측이 휴대전화를 민간업체에 맡겨 포렌식한 결과 타 부서에 근무하던 지난 2월에도 비밀대화방에 초대한 기록이 있었다는 겁니다.
피해 호소인은 이런 증거들을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늦은 시간 박 시장이 보낸 문자를 친구와 친분이 있는 기자에게 보여주는 등
주변에 성추행 피해를 수차례 호소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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