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결정 임박..공익위원 "8,620원~9,110원"

화강윤 기자 입력 2020. 7. 13. 21:12 수정 2020. 7. 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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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경영계 최종 담판

<앵커>

이미 법적 시한을 넘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종 담판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8천590원인데, 노동계는 당초 여기에서 16.4% 오른 1만 원을, 경영계는 2.1%를 깎은 8천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수정안에서는 격차가 조금 줄어서 노동계가 9천430원, 경영계는 8천500원을 제출한 상태지만 여전히 900원 넘게 차이가 나는데,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13일) 밤, 또는 내일 새벽에 타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 그리고 1차 수정안까지 삭감을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노총 측 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기는 했지만, 삭감안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동호/한국노총 사무총장 : 최저임금에 대한 본래 목적과 취지를 올바르게 확립하여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영계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삭감안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8천620원에서 9천110원 사이를 심의 촉진구간으로 제시하고, 이 범위 안에서 노사 양측에 수정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상률로는 0.3~6.1%입니다.


회의장 건물 밖에서 삭감안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하던 민주노총이 조금 전, 최종 회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민주노총 위원들이 빠진 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택근/민주노총 부위원장 : 저들이 또다시 계속해서 삭감이든 동결을 주장하면 저희들은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오는 8월 5일 법정 고시 기한을 지키려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는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진화)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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