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닥터' 구속 후 감독·주장 압수수색.. 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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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유망주였던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생전에 최 선수로부터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의 자칭 '팀닥터' 안주현씨가 구속된 데 이어 팀 감독과 선배 선수들도 소환조사 및 영장 청구가 임박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감독 등은 최 선수를 비롯한 팀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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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은 14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김규봉 감독과 주장 선수 등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모두 최 선수에 의해 폭행·폭언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이다. 하지만 최근 국회 문체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폭행·폭언 혐의를 전면 부인,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12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김 감독과 주장 두 사람 집 등에서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감독 등은 최 선수를 비롯한 팀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의자를 불러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과 주장이 이미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이며 소환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내비친 것이다.
앞서 경찰은 ‘팀닥터’ 안주현씨를 구속했다. 대구지법은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최 선수가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종적을 감춰 신병을 신속히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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