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어린이집서 3∼4세 아동 학대한 보육교사들 입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3∼4세 아동에게 이불을 씌우고 몸을 손으로 누르는 등 학대를 가한 보육교사들이 형사입건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원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들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3∼4세 아동 6명의 신체를 수십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3∼4세 아동에게 이불을 씌우고 몸을 손으로 누르는 등 학대를 가한 보육교사들이 형사입건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원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보육교사들에 대한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도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들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3∼4세 아동 6명의 신체를 수십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낮잠 시간에 아이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머리를 포함한 온몸에 이불을 씌우고 손으로 목이나 가슴 등 몸통 부위를 20∼30초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아이가 이불 위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데도 이불을 잡아끌어 아이가 넘어지도록 하거나 밥을 먹이기 위해 아이의 팔을 강하게 잡아끄는 등의 행위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지난달 자녀로부터 '친구와 다툼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어린이집 내 CCTV를 살펴보던 중 학대 사실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과 약 2개월 치의 CCTV를 분석한 끝에 A씨 등을 입건했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피해 아동 6명을 포함해 총 8명이 다니고 있었으며, 경찰의 수사 착수 이후 문을 닫았다.
A씨 등은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보육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CCTV상으로는 피해 아동이 발버둥 치거나 우는 장면은 없지만,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볼 때 A씨 등의 행위가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sol@yna.co.kr
- ☞ '박원순 의혹'에 입 뗀 서지현 검사 "한마디도…"
- ☞ '언니보다 어린' 계모 가학적으로 폭행한 중년 자매
- ☞ "행군 도중 부하 대신 박격포 짊어지던 백선엽 사단장님"
- ☞ "관노에 정치 꽃뱀이라니…" 2차 가해에 우는 여성들
- ☞ 4층 건물서 투신했는데 '○○'가 못에 걸려 살았다
- ☞ 심상정, 조문거부 논란에 "추모에 상처 드렸다면 사과"
- ☞ '글리' 배우 나야 리베라, 실종 5일만에 숨진채 발견
- ☞ 유명 축구선수 클럽서 '퇴짜'…아버지 "집에 와 일이나 해라"
- ☞ '미투처리 모범'이라던 윤준병, 논란 거세지자…
- ☞ 동성간 성접촉 통한 국내 에이즈 감염 53.8%…이성간 첫추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영상] "처음엔 장어인 줄"…제주서 또 '비계테러', 결국 제주지사 등판 | 연합뉴스
- 하늘에서 떨어지는 흉기…'어린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면해 | 연합뉴스
- 호기심에 내려받은 아동 성 착취물 판매…1만9천여점 보유 | 연합뉴스
- "착한 딸아이가 식물인간"…'동창생 폭행' 20대남 징역 6년(종합) | 연합뉴스
- 차량 7대 들이받은 50대 차주…잠적 이틀 만에 경찰 출석(종합) | 연합뉴스
- "소금 결핍되면 장이 반응"…KAIST, 고혈압 접근법 제시 | 연합뉴스
- 팔씨름 대결 끝에 자존심 시비…차 몰고 돌진해 5명 다쳐 | 연합뉴스
- "중학생 제자 심리적으로 길들여 성욕 충족"…학원강사 징역 8년 | 연합뉴스
- 부패한 시신서 칼에 찔린 상처 발견…경찰, 6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입주민 車 대리주차하다 추돌' 경비원·차주, 벤츠에 억대 소송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