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노회찬, 조문거부 뭐라했을까"..진중권 "잘했다 밥 사줬겠지"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2020. 7. 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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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조문 거부 의사를 밝힌 류호정, 장혜영 정의당 의원을 두고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으면 뭐라고 했을까"라고 발언한 데 대해 진중원 전 동양대 교수가 "잘했다고 밥 사줬겠지"라고 받아쳤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2011년 노회찬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의 도리보다는 인간의 도리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이 되는 게 낫다'라고 말했던 것을 오늘 우연히 들었다"며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으면 조문 가지 않겠다는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뭐라고 했을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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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조문 거부 의사를 밝힌 류호정, 장혜영 정의당 의원을 두고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으면 뭐라고 했을까”라고 발언한 데 대해 진중원 전 동양대 교수가 “잘했다고 밥 사줬겠지”라고 받아쳤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2011년 노회찬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의 도리보다는 인간의 도리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이 되는 게 낫다’라고 말했던 것을 오늘 우연히 들었다”며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으면 조문 가지 않겠다는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뭐라고 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문을 간 사람도 있고 안 간 사람도 있는데 안 가면 그냥 안 가면 되지, 굳이 이렇게 안 가겠다(고 해야 하냐)”며 “정의당은 비판도 많이 받고 있다. 정치력 부재, 경험 부족 같은 게 아닌가,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박 시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고소한 전 비서 A 씨의 기자회견을 두고도 “‘꼭 오늘(박 시장의 발인 날)이어야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누구나 빛과 그늘이 있다“며 “(박 시장에 논란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너무 부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이 노회찬 의원을 언급한 것을 그대로 인용하며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다면) 잘 했다고 하며 밥 사줬겠지. 노회찬이 자기 같은 줄 아나”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자리에서 장혜영, 류호정 의원이 조문을 거부한 것을 두고 “두 의원은 2차 가해가 거세지는 것을 우려해 피해 호소인에 대한 굳건한 연대의사를 밝히는 쪽에 무게중심을 뒀다”고 설명하며 “두 의원의 메시지가 유족들과 시민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에 여성들의 희생되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호소인의 일상과 안전을 회복하도록 피해 호소인의 외침을 경청하고 굳건히 연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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