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상처' 덧나게 하는 행위 3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0. 7. 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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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상처가 나면 빨리 새살이 돋게 하기 위해 소독을 하거나 약을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도한 소독이나 항생연고 도포는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화상 등의 상처에 자주 사용되는 항생연고 중 '실버설파다이아진(silversulfadiazin)'이 함유된 연고는 감염을 막는 효과는 있지만, 습윤드레싱과 비교했을 때 회복 속도가 오히려 늦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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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항생연고 도포는 상처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 상처가 나면 빨리 새살이 돋게 하기 위해 소독을 하거나 약을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도한 소독이나 항생연고 도포는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상처를 악화할 수 있는 대처법 3가지를 알아본다.

첫째는 과산화수소, 알코올 등을 이용해 과도하게 소독하는 것이다.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하는 과정은 필요하지만, 감염 증상이 없는데도 상처를 지속적으로 소독하다가 상처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상처 부위에서 발생한 진물에는 상처를 회복시키는 다양한 성장인자가 들어 있어 제거하지 않는 게 좋다. 따라서 상처각 발생한 후 깨끗한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자연자생한의원 조성준 원장은 "소독약은 정상 세포도 손상시킬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라"고 말했다.

둘째는 거즈 등을 붙이는 '건조 드레싱'이다. 상처에 들러붙은 거즈를 떼어내면서 새로 자라고 있는 조직까지 함께 뜯겨 나가면 상처는 낫지 않고 오히려 깊어진다. 조 원장은 "상처 부위를 감싸는 드레싱은 진물 안의 성장인자가 상처 주위로 이동하며 상처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적절할 습윤상태를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항생제 도포 사례/사진=자연재생한의원 제공

항생연고를 지나치게 바르는 것도 좋지 않다. 화상 등의 상처에 자주 사용되는 항생연고 중 '실버설파다이아진(silversulfadiazin)'이 함유된 연고는 감염을 막는 효과는 있지만, 습윤드레싱과 비교했을 때 회복 속도가 오히려 늦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부작용으로 통증이나 피부염 등을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감염 증상이 없는 깨끗한 상처에 항생연고를 바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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