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파견 조사팀 "中서 격리 중"

양민효 2020. 7.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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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에 보낸 조사팀이 현지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당국과 협력해서 조사를 벌일 예정인데,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겠다며 세계보건기구 WHO가 조사팀을 지난 11일, 중국에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조사팀 신원이나 일정이 밝혀지지 않아 의혹이 제기되자 WHO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현지에 도착했지만 중국측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 중이라는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대응팀장 : "(조사팀은) 현재 중국측의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 중이며, 국가위생위원회 동료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전염병 학자와 동물 보건 전문가 등 두 명을 선발대로 파견했다고 WHO는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고, 특히 동물과 인간 사이 전파된 과정을 밝히겠단 계획이지만 제대로 조사가 가능할 지는 의문입니다.

방문 기관과 조사 대상을 모두 중국 측과 협의해 결정하는데, '바이러스 유출설'의 중심지인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이 포함될 지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중국도 조사팀 도착 사실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와 지역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 "WHO는 실제로 필요할 경우 다른 국가와 지역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사를 수행할 것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하루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갱신한 지난 12일, 환자 절반이 두 나라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일 각각 6만 6천여 명, 4만 5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미국과 브라질을 겨냥해,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대응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WHO는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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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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