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인영 아들 '스위스 유학' 지원 기관에 엄마가 이사회 임원
수학 뒤 스위스 디자인 학위 과정 연계해 유학
李아내, 아들 유학 전후한 2017년 이사로 합류
강사로 '삶'도 가르쳐..노소영·신연균 등도 이사
후원자 명단에 신세계·아모레퍼시픽·정부기관
기부금 1년만에 2배 늘어.. 학업장학금도 지급
14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자 아들 이모(26)씨는 서울 구로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을 바로 가거나 취업을 하지 않고 2013년 2월부터 일종의 대안학교인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일명‘파티’)’이라는 디자인 관련 교육기관에서 수학했다. ‘파티’는 2013년 안상수 디자이너 등이 파주출판도시에 세운 기관이며, 공교롭게도 이씨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설립됐다.
이 학교는 교육부에 정식 인가를 받은 기관은 아니다. 다만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 영국 UCA 등과 학부·석사 과정 편입 협약을 맺고 해당 학교들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게끔 했다. 이씨는 이곳에서 2017년까지 ‘한배곳’이라는 3년6개월짜리 교육과정을 마친 뒤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파티’ 홈페이지에는 바젤 학사학위 편입 과정을 ‘파티 한배곳 과정 3.5년+바젤 학부과정 2년’으로 밝히고 있다.
이 이사는 2017년 외부 강사를 뜻하는 ‘스승’으로도 이 학교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이 이사의 교육 주제는 ‘삶’이다. 이 이사는 ‘어버이’라는 명칭의 조합원으로도 이름이 올라 있다. 이 이사는 ‘도심 속 농부시장’을 콘셉트로 하는 일종의 생활협동조합 ‘마르쉐’를 기획한 인물이기도 하다.
부족한 운영 자금은 외주사업과 함께 기부금 등으로 충당한다. 기부금은 2018년 2억4,094만원에서 지난해 4억7,500만원으로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여타 시민단체와 상당히 유사한 운영 방식이다.
‘파티’는 정기 후원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홈페이지 ‘후원자들’ 명단에 아모레퍼시픽·신세계·안그라픽스·두성종이·삼정데이타서비스 등을 명시하고 있다. 후원자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포함됐다. 아모레퍼시픽의 한 임원은 해당 기관 감사로도 활동 중이다.
서울경제는 통일부를 통해 해당 사실들을 설명하고 이 후보자 측에 배우자의 ‘파티’ 이사 활동 경위를 문의했으나 답변을 주지 않았다. ‘파티’ 측에도 전화와 이메일로 이 이사가 ‘파티’ 설립 과정 때부터 관여를 했던 것인지, 기관에서 이 이사의 역할은 무엇인지, 아들 유학비용에 대해 기관 차원의 지원이 있었는지 등을 물었으나 현재까지 답변하지 않았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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