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확진 갈수록 태산.. '입국금지' 왜 안할까

최태범 기자 2020. 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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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규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대해 "부담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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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입국한 승객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3명 늘었으며 이중 해외유입이 19명, 지역 발생 14명이라고 밝혔다. 2020.07.14. 20hwan@newsis.com


정부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규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이 방역망 안에서 관리되는 만큼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는데 대해선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들어 7일·8일·10일·12일·13일·14일 등 6번이나 일일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국내 지역사회 발생을 역전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 62명 중 해외 유입 확진자가 43명 발생해 지난 3월25일 51명을 기록한 이후 110일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달 29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집계된 통계에서는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비율이 40%에 달했다.

일각에선 입국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정부는 입국자 중 내국인이 다수 포함돼 있어 입국금지 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방역강화 국가를 지정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점점 부족해지는 생활치료센터, 민간기관 참여 확대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6.08. photo@newsis.com
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대해 “부담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검역단계에서 걸러지고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하다가 확진자가 발생한다.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가게 되는데 병원은 예전에 비해 입원자 수가 상당히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그에 앞서 이들을 격리할 임시생활시설과 행정인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은 방역당국 입장에서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오후 8시 기준 8개 임시생활시설 3022실 중 2471명(82%)이 입소한 상태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해 임시생활시설을 확충하고 민간기관에서도 참여하는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반장은 “시설 확충과 관련해 지역주민들 정서가 고려돼야 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며 “임시생활시설에서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이 안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은 단 1건도 없었기 때문에 인근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없다”며 안심시켰다.

“해외상황, 코로나 정점 알 수 없는 국제적 위기”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5.28. ppkjm@newsis.com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이 줄며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해외의 경우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진단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만9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1일 7만2045명, 5월1일 8만3271명, 6월1일 10만4195명, 7월1일 16만9401명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대륙별 주간 신규 발생 확진자는 △중남미 44만4283명(31.9%) △북미 38만2479명(27.4%) △아시아 26만260명(18.6%) 순이다. 특히 미국·브라질·인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주 전세계 신규 확진자 발생의 약 60%를 차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해외는 유행이 다시 시작되고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며 “전세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통제가 쉽지 않은 국제적 위기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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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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