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남중국해 주권 2000년 역사..美 군사 도발로 안정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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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정면 비판한 데 대해 맹비난에 나섰다.
1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11개 트윗을 올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불법이라고 비판한 폼페이오 장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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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사설 통해 "당사국 아닌 美 사익 위해 간섭" 비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중국 외교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정면 비판한 데 대해 맹비난에 나섰다.
1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11개 트윗을 올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불법이라고 비판한 폼페이오 장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화 대변인은 먼저 영유권 주장 근거인 중국의 ‘남해 구단선(南海 九段線)’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거론한 선포 시기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남중국해 구단선을 1948년 공포했다”면서 “당시 어떤 국가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이 남중국해에서 활동한 것은 약 2000년 전”이라며 “중국의 남중국해 영토 주권과 권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각국의 항행의 자유를 국제법에 따라 수호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도의를 강권하면서 곳곳에서 무력과 위협을 행사하는 것은 미국이지 중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적한 중국의 남중국해 자원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영유권 분쟁이 있는 지역에는 중국이 소유한 유전이 하나도 없다”고 일축했다.
화 대변인은 또 “약탈적 세계관을 가진 것은 미국이지 중국이 아니다”며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수 만㎞ 떨어져 있지만, 걸핏하면 최첨단 군용기를 보내 힘을 과시하고, 역내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미국의 남중국해 도발은 무용지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은 중국과 남중국해 인근 국가 관계를 훼손하고, 역내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 비이성적으로 중국을 비판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의 노력으로 남중국해는 전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국이 아닌데도 사익을 위해 간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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