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기만 하면 계산, 결제 끝.. 아마존, 스마트 카트 내놔

최인준 기자 입력 2020. 7. 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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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내장 카메라, 센서로 상품 인식해 자동 계산
아마존이 개발한 '스마트 카트'/아마존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상품을 담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스마트 쇼핑카트’를 선보였다. 계산대가 없는 무인(無人) 편의점 ‘아마존 고(Go)’에 이어 이번엔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계산대를 거칠 필요가 없는 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아마존은 14일(현지 시각) 고객이 카트에 담는 상품을 스스로 감지해 결제를 진행해주는 ‘아마존 대시 카트(Dash Cart)’를 공개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대시 카트’는 카트에 내장된 카메라와 센서, 저울을 이용해 고객이 카트 안에 물건을 담을 때마다 알아서 상품 종류를 인식해 결제 금액을 계산해준다. 기존에도 이와 유사한 쇼핑카트 개발됐지만 대부분 고객이 카트에 부착된 단말기에 상품 바코드를 찍어야 했다. 대시 카트는 이런 과정 없이 카트 안에 상품을 담기만 해도 자동으로 인식된다. 천장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가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을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무인 매장 ‘아마존 고’의 기술을 카트에 담은 셈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아마존 앱 계정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매장에 들어가 카트 손잡이에 있는 카메라에 아마존 앱에서 발행한 QR코드를 스캔해 자신의 계정을 등록한다. 이후 고객이 카트에 상품을 넣거나 빼면 카트 손잡이에 있는 디스플레이에 상품 목록과 결제 금액이 표시된다. 쇼핑 도중 카트에서 상품을 빼면 자동으로 결제 금액에서 빠진다. 아마존 계정과 연동한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대시 카트를 이용해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쇼핑을 다 마친 후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별도 통로를 따라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가게를 나갈 수 있다.

아마존은 올해 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LA에 새로 문을 여는 수퍼마켓에 대시 카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후 고객 반응에 따르 자사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 등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도 대시 카트를 적용할 지 여부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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