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찐 親文' 빼고는 누구든지 손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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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면 미래통합당은 없어질 겁니다. '찐 친문(진짜 친문재인)' 빼곤 누구든지 손잡아야 합니다."
그는 "많은 이가 보수임에도 보수에 대한 반발로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이들이 주로 자신을 '비문(비문재인)' '반문(반문재인)'이라 이야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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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초선 공부 모임 강연
차기 대권 주자 입지 다지기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면 미래통합당은 없어질 겁니다. ‘찐 친문(진짜 친문재인)’ 빼곤 누구든지 손잡아야 합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의원 공부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차기 집권을 위해선 “보수·진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난 ‘광폭의 정치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먼저 “수도권, 중도, 청년뿐 아니라 진보까지도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많은 이가 보수임에도 보수에 대한 반발로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이들이 주로 자신을 ‘비문(비문재인)’ ‘반문(반문재인)’이라 이야기한다”고 했다. 그런 맥락에서 “‘보수 재건’이란 단어는 스스로를 가두는 것이므로, ‘국가의 새로운 건설’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당대회 이후 튀어나올 사람들과 손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 체제가 종료되는 과정에서 민주당 내 구심력이 약화하면, 이탈자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 지사는 “그들과 손을 잡아 ‘반문 연합’을 만들고, 문재인 대통령을 내세워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을 경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도와 보수를 왔다 갔다 하자는 게 아니고, 영역을 확장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뼈아픈 평가를 내렸다. 그는 “국민은 5연속 실패한 당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당을 해산하라는 국민적 압박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대선 도전을 준비하는 원 지사는 “‘강·심·장’으로 임할 것”이라고도 다짐했다. 원 지사는 “강력한 메시지를 실천하고, 삶의 현장 속에서 국민 마음속으로 나아가, 영역확장을 이루겠다”며 “시대의 변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만들어, 국민에게 강력히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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