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대전현충원 안장..전투복 수의 입고 영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25 전쟁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 백선엽 장군 안장식이 15일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서 엄수됐다.
행사는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추도사, 헌화 및 분향, 하관, 허토(흙을 관 위에 뿌리는 절차), 조포 및 묵념, 참모총장 인사말, 폐식사 순으로 최고 예우를 갖춰 거행됐다.
허토용 흙은 고인이 생전에 '의미 있다'고 생각한 다부동 등 6·25 격전지 8곳에서 퍼 온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충원 입구서 안장 찬반 단체 간 대치..경찰, 420명 배치해 통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김준범 기자 = '6·25 전쟁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 백선엽 장군 안장식이 15일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서 엄수됐다.
행사는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추도사, 헌화 및 분향, 하관, 허토(흙을 관 위에 뿌리는 절차), 조포 및 묵념, 참모총장 인사말, 폐식사 순으로 최고 예우를 갖춰 거행됐다.
백 장군 유족을 비롯해 서욱 육군참모총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예비역 장성단체(성우회) 회장단, 역대 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판규 전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장군님은 위기마다 대한민국을 구해 세상 사람들이 '살아 있는 전설'로 부른다"며 "조국의 별로 이 땅을 지키시다 하늘의 별이 되신 장군님께서 더 영롱한 별빛을 뿌려주는 호국의 큰 별이 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 다부동 전투 참전용사와 장병 등 8명은 백 장군 묘에 허토했다.
허토용 흙은 고인이 생전에 '의미 있다'고 생각한 다부동 등 6·25 격전지 8곳에서 퍼 온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장군님께서는 사랑하는 전우가 있는 곳에서 행복한 웃음을 짓고 계실 것"이라며 "이제 무거운 짐은 후배에게 내려놓고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6·25전쟁 당시 전투복과 같은 모양의 미군 전투복을 수의로 착용한 고인은 유족의 눈물 속에 영면에 들었다.
유족 측이 골동품 시장에서 1944년 미군 전투복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장 입장이 제한된 일부 참배객은 제법 굵게 내리는 빗줄기 속에 묘역 주변에 둘러서서 예를 표했다.
행사 전 현충원 입구에서는 백 장군 안장 찬반 단체 간 대치로 긴장감이 조성됐다. 일부 참가자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안장식 현장을 생중계하던 일부 유튜버들이 군·경찰 통제를 잘 따르지 않아 마찰을 빚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은 420명의 인력을 곳곳에 배치해 충돌을 제지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walden@yna.co.kr
- ☞ "코로나19 검사 면봉 콧속서 부러진 뒤 2살배기 사망"
- ☞ 박원순 변호 받았던 권인숙 "박시장까지 얽혔다면"
- ☞ '박원순 팔짱' 진혜원 검사, 사진 올리고 "나도 추행"
- ☞ SK최태원 동거인 비방하던 악플러 결국은…
- ☞ 신현준 '슈돌' 하차…"가족 2차 피해 우려"
- ☞ 안재현·구혜선 법적으로 끝났다…이혼 절차 마무리
- ☞ 세입자의 눈물…"1억7천만 원을 당장 어디서 구해"
- ☞ 홍준표, 진중권 향해 "X개는 아무나 문다"
- ☞ '만취 엄마' 광란의 질주에 한살 아들 사망
- ☞ 여고화장실 몰카 설치한 교사, 범행 들통나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백선엽 영결식 엄수..연합사령관 "동맹의 창시자, 전우여 안녕"(종합)
- 백선엽 안장식 앞둔 대전 현충원 주변서 찬반 단체 대치 '긴장'
- 미, NSC 이어 국무부도 백선엽 별세에 조의.."진심어린 애도"
- 백선엽 '6·25전투복' 입고 입관..내일 대전현충원 안장(종합)
- 예비역 장성 단체 성우회 "백선엽, 6·25 구국의 영웅"
- 백선엽 두고 진보·보수단체 다른 목소리.."친일파" vs "은인"
- 백선엽 빈소 추모행렬..합참의장·주한미군 사령관 '합동 조문'(종합)
- 법원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금지 신청 부적법"
- [팩트체크]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홀대논란' 근거있나?
- 국방부,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논란에 "유가족 협의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