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 "우리 민족에 총 쏜 백선엽" 발언 사과

정우성 객원기자 2020. 7. 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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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뉴스를 진행하는 노영희 변호사가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을 폄훼하는 발언을 사과했다.

노 변호사는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난 13일 모 방송에서 백선엽 장군의 안장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노 변호사는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백 장군이) 6·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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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섞이면서 본의 아니게.."

(시사저널=정우성 객원기자)

라디오 뉴스를 진행하는 노영희 변호사가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을 폄훼하는 발언에 대해 15일 사과했다. ⓒ YTN

라디오 뉴스를 진행하는 노영희 변호사가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을 폄훼하는 발언을 사과했다. 그는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난 13일 모 방송에서 백선엽 장군의 안장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노 변호사는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백 장군이) 6·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말했다. 또한 "나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대전 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고 본다"고도 했다.

이 발언이 주요 언론에 보도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노 변호사가 라디오 방송 진행에서 하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노 변호사를 비판하는 주장이 올라왔다.

노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백 장군이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비판은 어쩔 수 없이 받겠다. 이런 내용의 글이 TV 화면상 게시가 된 상황에서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이면서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발언이 보도됐다"고 했다.

또한 그는 "1960년대에 태어나서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으며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받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노 변호사는 "앞뒤 맥락 다 자르고 자극적인 특정 구절을 반복 노출시키며 확대 재생산해서 악의적으로 분열과 갈등 키우는 특정 언론들의 보도 방식에는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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